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평창의 신화’가 내분으로, 어느덧 자멸로 흐르고 있다. ‘화수분 컬링’으로 불리며 다수 국가대표 컬링 스타를 대거 배출해온 경북체육회가 여자팀 ‘팀 킴’에 대한 지도자 갑질 사실이 밝혀진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이번엔 믹스더블팀에서도 내홍에 휩싸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로도 출전했던 믹스더블 소속 장혜지가 지난 7월14일 대한컬링경기연맹에 진정서를 제출해 ‘지난 2월 전국동계체육대회를 앞두고 내부 선발전도 없이 임명섭 코치의 부당한 지시로 A팀(장혜지·성유진)이 아닌 B팀(송유진·전재익)이 대표로 출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와 관련해 임명섭 코치는 대표 선발전에 A·B팀이 모두 출전하게 하려고 내부 합의를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려면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다만 장혜지가 속한 A팀은 현 국가대표로 자동으로 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어 B팀에 기회를 주자는 의미였다. 실제 임 코치는 물론, 장혜지의 파트너인 성유진 등 믹스더블 나머지 선수들은 지난달 10일 컬링연맹이 연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해 ”(B팀 출전은) 모두 합의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장혜지도 반대 의사를 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공정위는 ‘임 코치가 제안한 내용을 선수가 거부하기 쉽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직권남용으로 판단,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안재성 코치와 전재익, 송유진, 성유진 등 믹스더블 다른 선수도 공모가 인정된다면서 주의 수준인 견책 처분을 내렸다.
임 코치는 선수들과 재심을 청구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가 담당하는 재심은 접수 60일 이내에 결론을 내야 한다. 임 코치는 2년 전 갑질 논란에 휩싸인 장반석, 김민정 감독이 징계로 팀에서 나간 뒤 홀로 경북 컬링을 이끌어왔다. 현재 재심 청구 상태여서 ‘팀 킴’을 비롯해 정상적으로 팀을 지도하고 있다. 애초 지난 7일 예정된 대표 선발전(한국컬링선수권대회)은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다. 재심이 더 늦춰지거나 징계가 번복되지 않으면 경북 컬링은 수장 없이 선발전을 치를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그렇다면 재심을 앞두고 쟁점으로 떠오른 사안은 무엇일까.
◇서로 진술 외에 물증은 없다
우선 양측의 사실 여부를 떠나 진정서와 진술만 오갔을 뿐이지 명확한 물증이 없다. 최근 체육계 폭력과 갑질 행위의 대표적 현상으로 세상을 뒤흔들었던 ‘고 최숙현 사태’만 봐도 가해자의 녹취록 등 사실을 입증할 만한 수준의 증거물이 다수였다. 다만 이번 믹스더블 사태는 사실상 심증 외엔 물증이 없다. 컬링연맹 공정위는 자체 선발전을 거치지 않은 게 사실인 만큼 스포츠맨십에 어긋나고, 임 코치가 제안한 내용 자체가 선수에겐 직권 남용으로 받아들일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실제 장혜지의 동의 사실과 구체적 내용이 밝혀지면 법리적으로 직권남용의 해석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심의대상자 아닌 선수 징계
가장 논란이 되는 건 컬링연맹의 이번 징계에 임 코치 외에 선수까지 휘말린 것이다. 장혜지 외 선수들은 임 코치의 증인 자격으로 공정위에 출석했다. 그런데 때아닌 공모 혐의 징계를 받았는데 애초 장혜지는 임 코치의 직권 남용을 언급하며 진정을 제기했다. 공정위에서도 최초 징계대상자는 임 코치였다. 공정위에서 각종 징계 규정에 따르면 어디까지나 징계 혐의자나 대상자에 국한해 징계 사유가 인정되면 관계된 형사사건이 유죄로 인정되지 않았거나 수사기관이 수사 중이라고 해도 징계 처분을 내릴 수 있다. ‘고 최숙현 사태’도 감독과 동료 선수 2명이 명확하게 징계 대상자로 지목됐다. 체육계에서는 믹스더블 선수에게 징계를 내리려면 별도 조사 과정 등을 거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조사 과정도 양측 견해가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혜지는 입장문을 내고 ‘동계체전 전인 2월초 경북체육회에 진정 제기했다. 그런데 경북체육회는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는 듯 했으나 7월까지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컬링팀 내부에서는 “지도자 갑질 파문 당시 문체부로부터 징계와 사법 조치 권고를 받은 체육회 A부장이 직접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전체재산 신고차액이 10억원 이상 의원 15명
[서울신문]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당선 전후 재산신고 차액이 약 866억원으로 가장 크다는 시민단체 조사결과가 나왔다. 당선 전후 부동산재산 신고 차액이 가장 큰 21대 국회의원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약 17억8000만원이 늘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1대 국회의원,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신고 때와 당선 이후 신고 재산내역 비교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제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175명의 재산 내용을 공보를 통해 공개한 자료와 이들의 국회의원 입후보 당시 선관위에 등록·공개된 내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국회의원 당선 전후 전체재산의 신고차액이 10억원 이상 나는 의원은 15명이다.평균 차액은 약 111억7000만원이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약 866억원으로 가장 많다. 그는 입후보 당시 전체재산을 48억1400만원을 신고했지만 당선 이후에는 914억1400만원으로 조정해 공개했다.
전 의원이 신고한 재산 대부분은 주식이다. 비상장사인 이진주택과 동수토건의 주식 각각 1만주와 5만8300주씩 보유해 총 858억7313만원을 신고했다. 보유한 채권은 총 24억506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예금재산은 16억9981만원, 채무는 4539만원이다.
부동산 총액은 12억7264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중 토지는 5억3864만원, 건물은 7억3400만원 규모다. 보유한 건물은 총 2채로 모두 본인 지역구가 위치한 부산에 있다. 이 중 1채는 거주용 아파트, 다른 1채는 배우자 명의로 된 아파트 분양권이다.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의 아들인 전 의원은 해당 회사 대표이사를 지냈고 민선 5~7기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등을 거쳤다.
이어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288.5억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172.4억원)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86.2억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83.6억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37억원)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23.6억원)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20.1억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18.6억원) 순이다.
경실련은 이들의 재산 차액 이유와 관련해 “전봉민 의원부터 강기윤 의원까지 상위 9명은 비상장주식의 재평가가 주된 증가 사유”라고 분석했다.
또 △양정숙 더불어민주당 의원(17.1억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14.3억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12.5억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12.2억원)△조태용 국민의힘 의원(11.6억원),조수진 국민의힘 의원(11.5억원) 등도 차액이 10억원 이상 났다.
경실련은 “양정숙 의원부터 홍성국 의원까지는 부동산재산 가액변화 및 추가등록 등에 따른 가액상승이 주요 사유”라며 “조태용 의원은 모의 예금 자산 및 임차권이 추가됐고, 조수진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장남 예금자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올 하반기 데뷔를 앞둔 걸그룹 하이업걸즈(가칭) 멤버이자 박남정 딸 박시은이 감초 연기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박시은은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 5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조수안 역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날 도도하면서도 얄미운 구석이 있는 캐릭터로 분한 박시은은 극 중 등장인물과 다양한 관계로 스토리를 이어나갔다. 통통 튀는 매력과 사랑스러운 비주얼로 짧은 분량에도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또 바이올린 연주신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자아냈다.
5회 방송분에서 조수안은 채송아(박은빈 분)와 같은 대학 출신이자 박준영(김민재 분)에게 큰 도움을 준 변호사의 딸로 등장했다. 조수안의 연주회에 많은 이들이 몰렸고, 채송아 역시 선망의 눈길로 조수안을 바라봤다.
조수안은 채송아에게 연주회 신발을 빌려 신은 뒤 “우리 학교 3수인가, 4수 한 언니 아니냐”고 아는 척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저 언니 계속 꼴찌라더라. 서령대에서 바이올린 한다고 다 바이올리니스트 되는 건 아니다”라는 말로 채송아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조수안은 이정경(박지현 분)에게 박준영의 뉴욕 연주회 당시 본 적이 있다고 말하며 한현호(김성철 분)가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하게 만드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박시은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쌍갑포차’ 등에 출연하며 청순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또한 올 하반기 국내 최고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의 첫 자체 제작 걸그룹 하이업걸즈(가칭)로 가요계 데뷔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동아닷컴] ‘KK’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가운데, 6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홀짝게임 이날 김광현은 0-0으로 맞선 6회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날 경기 6번째 탈삼진이자 6이닝 연속 선두타자 범퇴 처리. 이어 김광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이언 브론을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은 뒤 제드 저코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김광현은 후속 케스턴 히우라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올랜도 아르시아를 2루 땅볼로 잡으며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르시아를 2루 땅볼로 잡는 과정에서는 세인트루이스 키스톤 콤비의 활약이 빛났다. 이에 히우라를 2루에서 잡아낼 수 있었다. |


확대 사진 보기발코니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역대급 집정리가 감탄을 자아냈다.
9월 14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배우 이준혁이 출연했다.
윤균상은 추천 의뢰인에 대해 “좋아하는 배우고 형님인데 취미가 많으시다. 바쁘시고 아이들까지 셋이나 있으시다. 작품을 3-4개씩 병행하신다”며 “밀덕. 밀리터리 덕후시다. 총, 군복, 군화, 군대 관련 물건들을 모으신다”고 소개했다. 윤균상은 이준혁과 “‘육룡이 나르샤’에서 처음 만나 ‘닥터스’ ‘역적’ ‘미스터 기간제’까지 4작품을 함께 했다”고 인연을 말했다.
이어 공개된 이준혁의 집은 거실부터 소파와 아이들 책상으로 어수선한 모습. 이준혁은 “아이가 셋인 데다가 학교 안 간지 5개월이 넘었다. 아내가 아침에 수업을 시작하기가 너무 힘든 거다”며 “학교수업을 영상으로 하면서부터 다목적 공간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이후 원격교육 탓에 거실이 다목적 공간이 됐다는 것.
부엌 한 편에는 큰아들 지훈이 개인방송 하는 공간이 있었다. 방 4개가 아들 둘이 쓰는 방, 엄마와 딸의 방, 이준혁이 홀로 쓰는 취미방, 옷방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이준혁은 출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아 아이들이 잠을 자지 못해 방을 따로 만든 뒤 밀리터리 덕후 취미까지 살리며 각종 소품이 채운 복잡한 방의 주인이 된 상태.파워볼
옷방에도 이준혁이 스타일리스트가 없어 사다 모은 의상과 소품이 한 가득. 박나래는 “개그맨들도 웃긴 소품 보이면 매번 산다”며 공감했다. 뒤이어 1단계 비우기가 시작됐지만 이준혁은 “못 구해”를 연발하며 필요 박스부터 채워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2단계 공간 재구성이 끝났다.
변신한 집 거실은 아이들의 원격수업을 위한 공부 공간으로 바뀌었다. 발코니는 장난감 박물관이 됐다. 주방도 아이 책상이 빠지며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이준혁은 “은표 선배가 엉엉 울었다고 해서 좋은데 왜 울어 했는데 울컥한다. 아이들 공간이 생기니까. 처음 이사 왔을 때 느낌이 있다. 벽이 멀어졌다. 메아리가 울릴 것 같다”며 기뻐했다.
형제의 방은 발코니를 첫째의 개인방송 공간으로 만들어 감탄을 자아냈다. 신박한 정리 팀은 방음 방한 처리를 따로 했다. 이준혁은 “첫째가 이런 공간을 원했는데 만들 수가 없었다. 너무 좋아할 것 같다. 첫째에게 빚이 많다. 첫째가 태어날 때 연극하고 있었다. 뭐 해준 게 많이 없다”고 울먹이며 좋아했다.
옷방도 깔끔하게 정리됐고, 이준혁의 방도 침대 위치를 바꾸며 제대로 정리됐다. 박나래는 “방이 넓어지니까 침대 사이즈가 작아졌다”고 말했다. 그동안 침대에 앉아서 사진 작업을 했던 이준혁에게 컴퓨터를 놓을 책상이 생겼고, 발코니에는 대본 연습을 위한 책상이 더해졌다. 거기에 각종 소품 역시 깔끔하게 정리됐다.
이지영 전문가는 “오늘의 정리 팁, 발코니도 우리 집 공간이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방 3개가 생겼다”며 공감했다. 신애라도 “이번에 이준혁이 좋아한 공간이 다 발코니다”고 동의했다. 이지영은 “보통 이사 올 때 들여온 짐 그대로 가져가는 데가 발코니인데 잘 활용하면 메인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tvN ‘신박한 정리’ 캡처) 파워볼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