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 김재민 기자]
선방 6개로 팀 패배를 막은 골키퍼 존스턴이 소감을 밝혔다.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은 12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WBA는 맨시티에 볼 점유율을 76.9%, 슈팅을 무려 26개나 허용했지만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점 1점을 가져왔다. WBA는 전반 30분 일카이 귄도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3분 후벵 디아스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투지 넘치는 수비로 전후반 90분을 버티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의 맹공을 버틴 골키퍼 존스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기에 기분이 남다를 만하다.
존스턴은 경기 후 영국 ‘BBC 스포츠’에 “정말 기쁘다.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다. 우리는 운을 걸었지만 우리가 이 결과를 얻을 만한 자격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몇 경기에서 잘하고도 결과를 얻지 못했다. 오늘은 우리가 계속 파고 내려갔다. 휘슬이 울렸을 때 선수들 모두가 와글와글거렸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또 존스턴은 “상대팀의 실력을 알고 있다. 쉽게 갈 리가 없었다. 상대가 볼을 오래 소유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우리는 팀, 감독, 우리 자신을 생각했다”고 말했다.(사진=샘 존스턴)
[스포츠경향] ‘국내 1호 여성 프로파일러’ 이진숙씨가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이춘재와 대면한 일화를 전했다. 16일 선공개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진숙 프로파일러가 출연해 이춘재의 조사를 맡았던 때를 회고했다.파워볼사이트 이진숙 프로파일러는 “조사 도중 이춘재에게 ‘사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그가 그런 걸 왜 묻냐는 식으로 당황하면서 ‘사랑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조세호는 “(이춘재가)반성은 하냐”고 질문했고, 이진숙 프로파일러는 고개를 저으며 “반성하는 태도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범죄에 대해서 생각하거나 반성했다면 이렇게 많은 살인을 저질렀겠냐고 나에게 반문했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춘재는 지난달 2일 열린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9차 공판에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해 ‘진범 논란’을 빚고 있는 해당 사건을 비롯, 1980년대 화성과 청주지역에서 벌어진 14건의 연쇄살인사건과 34건의 강간 및 강간미수 사건에 대해 “내가 진범이 맞다”라고 증언했다. r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춘재는 이날 공판에서 “지난 9월 경찰 조사 당시 왜 여성 프로파일러에게 손을 만져봐도 되느냐고 물었냐”는 질문에 “손이 예뻐서 그랬다. 나는 얼굴이나 몸매보다 손이 예쁜 여자가 좋다”고 답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진숙 프로파일러가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85회는 오늘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뉴스엔 김명미 기자]
‘맛남의 광장’이 양미리에 이어 또 한 번 1호 ‘맛남이’의 등장을 예고했다.
12월 17일 방송되는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지난해 레시피 개발을 통해 큰 홍보 효과를 본 홍게가 이번에는 ‘홍게살’로 등장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홍게살은 살이 적은 홍게의 살만 뽑아낸 가공품으로, 생물 홍게와는 또 다른 고충에 직면해 있다고 전해졌다.
실제 어민을 만나러 간 백종원과 유병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공용 홍게의 해외 수출량은 연간 무려 평균 4천 톤으로, 평소 9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었다. 하지만 무역 분쟁 및 코로나 여파로 인해 현재 수출량은 제로 상태로, 속초와 양양 지역에 현재 적체된 냉동 홍게살 재고만 무려 140억 원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본격적인 홍게살 요리는 속초에 오픈한 ‘백야식당’ 2호점에서 시작됐다. 에피타이저로 가장 먼저 만든 홍게살 수프는 요리 시작과 동시에 후각을 자극해 모두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홍게살 수프는 간단한 레시피임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비주얼을 뽐내 멤버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고. 이를 맛본 양세형은 비슷한 음식을 비싸게 판매하는 다른 식당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홍게살 수프의 맛과 비주얼에 두 번 감탄했다. 간단한 재료로 집에서도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백종원 표 홍게살 수프의 비법은 무엇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매번 시작과 동시에 완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맛남 쇼핑 라이브’에 홍게살이 역대 최고가 상품으로 등장했다. 최대 25마리의 홍게를 쪄서 살을 발라낸 가공품이다 보니 기존의 다른 농산물에 비해서는 높은 가격일 수밖에 없었던 것. 양세형은 이에 완판 부담을 느낀 듯 “초심을 찾자”라며 라이브 준비 전부터 멤버들의 군기 잡기(?)에 돌입했다. 특히 백종원은 날카로운 양세형의 질문에 주눅 든 듯 “세게 나오니까 기가 확 죽잖아”라며 투덜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한림해운 “대법원 판례로 위법성 인식..명백한 국가소송 대상”
인천해경서 “내용 불확실한 판결 이유로 운항중지시킬 순 없었다”
(시사저널=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인천해양경찰서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또 다시 휘말렸다. 인천 ‘삼목선착장~신도~장봉도’ 항로에서 여객선을 운항하는 한림해운은 최근 정부 등을 상대로 7억12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인천해경서가 도선사업 면허변경 승인 처분이 위법하다는 판결을 받고도, 제때에 행정조치를 하지 않아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앞서 인천해경서는 2017년 12월3일 발생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의 유가족 등이 정부 등을 상대로 낸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수행하고 있다. 당시 해양경찰청은 현장 지휘 미숙과 상황처리 미흡 등을 이유로 인천해경서장을 경고 처분하고, 본청 상황센터장과 인천해경서 상황실 직원 2명을 징계했다.

인천해경서, 행정소송서 내리 ‘3연패’
16일 시사저널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인천해경서는 2017년 4월12일 삼목선착장~신도~장봉도 항로를 운항하는 세종해운 소속 세종3호(319t급)를 세종9호(713t급)로 교체하는 도선사업 면허변경 신청을 승인했다. 세종3호는 여객정원이 389명이고 최대 적재차량 총중량이 123.815t에 불과했지만, 세종9호는 승선정원이 500명이고 최대 적재차량 총중량이 228.489t에 달했다.
이에 이 항로에서 여객선을 운항하던 한림해운은 2017년 12월4일 “세종3호를 세종9호로 교체하도록 승인해 준 ‘2017년 4월12일자 처분’은 사실상 도선을 늘려준 증선”이라며 도선사업 면허변경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여객선이 운항하는 항로에 도선을 증선 할 수 없는 만큼 세종해운에 승인해 준 도선사업 면허변경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것이다.파워사다리
한림해운 관계자는 “당시 인천해경서가 2015년 6월5일 세종해운 소속 여객선이던 세종5호를 도선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에 대해서도 도선사업 면허변경 처분 취소 소송이 진행되고 있었다”며 “인천해경서는 1심에서 패소해 놓고도, 또 다시 도선 증선을 주요 골자로 한 세종해운의 도선사업 면허변경 신청을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인천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정성완 부장판사)는 2018년 8월16일 “세종3호를 세종9호로 교체하는 도선사업 면허변경 처분은 실질적으로 면허를 추가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인천해경서는 2018년 9월3일 세종해운이 세종9호의 여객정원을 384명으로 줄이는 도선사업 면허변경을 승인했다. 이어 인천해경서는 2017년 4월12일자 처분에 대한 1심 판결의 효력이 소멸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고법 제7행정부(재판장 노태악 부장판사)는 2019년 6월27일 “세종9호의 정원을 축소한 것은 사업내용을 조정하는 것에 불과할 뿐, 실질적으로 변경하는 새로운 처분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세종해운은 세종3호를 세종9호로 교체하면서 종전보다 훨씬 많은 차량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게 됐다”며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대법원 제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도 올해 4월9일 “세종9호의 정원 부분만을 규율하는 처분은 그 기초를 상실하여 실효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해경서는 세종9호의 운항을 중단할 것을 명령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로써 인천해경서는 한림해운이 낸 행정소송에서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세종9호 운항중지명령 요청 거절
서울고법은 2019년 8월6일 한림해운이 낸 인천해경서의 2017년 4월12일자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도 인용했다. 이어 한림해운은 인천해경서에 세종9호에 대해 운항중지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세종해운이 계속 세종9호를 도선으로 운항하면서 여객운송사업권을 침해했기 때문이다.
한림해운은 2019년 8월21일부터 2차례에 걸쳐 “항소심 재판부가 2017년 4월12일자 처분이 위법하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이를 전제로 한 2018년 9월3일자 처분은 효력이 상실된다”며 “세종9호에 운항금지명령을 내려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하지만, 인천해경서는 거절했다. 인천해경서는 당시 “서울고법은 2017년 4월12일자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명하였을 뿐, 2018년 9월3일자 처분은 유효하게 유지돼 있고 집행정지결정도 없는 상황이다”며 “판결주문에 표시돼 있지도 않고, 내용도 불확실한 판결이유에 근거해 세종9호의 운항을 중지시킬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는 한림해운이 정부와 세종해운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꼬투리’가 됐다. 한림해운 관계자는 “제1심과 제2심 재판에서 세종3호를 세종9호로 교체하는 처분의 위법성이 명백해졌다”며 “그런데도 인천해경서는 세종9호에 대해 운항중지명령을 내리지 않았고, 세종해운도 계속 세종9호를 운항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법원 판례는 일반적으로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할 때 관계법규를 알지 못하거나 필요한 지식을 갖추지 못해 법규의 해석을 그르쳐 잘못된 행정처분을 했다면, 그 공무원이 법률전문가가 아닌 행정직 공무원이라고 하여 과실이 없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인천해경서의 처분은 분명한 국가소송의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해경서는 이미 2017년 11월23일에 대법원이 2015년 6월5일자 처분에 대해 선고한 판결문을 통해 ‘동일한 항로에서는 해운법에 따른 해상여객운송사업자의 영업권이 도선사업자의 영업권에 우선한다’는 점과, ‘기존 도선사업자에 대해 증선 등을 내용으로 한 면허사항 변경을 승인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면허를 추가하는 것과 같아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림해운은 정부뿐만 아니라 세종해운도 일찌감치 2015년 6월5일자 처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세종해운은 세종9호를 올해 4월9일까지 운항했다. 2017년 4월12일자 처분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날까지 세종9호를 운항한 것이다. 한림해운 관계자는 “세종해운은 대한민국의 묵인과 방조 아래에서 2017년 4월12일자 처분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세종9호를 계속 운항했다”며 “대한민국과 세종해운은 공동 불법행위로 해상여객운송사업자인 한림해운에 심각한 경제적 손해를 입혔기 때문에 연대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해경서는 12월8일 직원 3명을 한림해운이 낸 국가소송 수행자로 지정했다.
[스포츠경향]홀짝게임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 타수 1위에 오르더라도 베어트로피를 수상하지 못할 전망이다. 베어트로피는 LPGA 투어 선수들 중 그 해 평균 타수가 가장 낮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김세영은 16일 현재 평균 타수 68.677타를 기록,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69.727타)에 1타 이상 앞서 있어 평균 타수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17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뒤집기 어려운 격차다.
하지만 김세영이 평균 타수 1위에 오르더라도 베어트로피는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LPGA 투어 규정에 따르면 70라운드 이상 출전하거나 전체 라운드의 70% 이상을 소화해야 베어트로피를 받을 수 있다.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포함해 올해 열린 대회는 18개이고, 전체 라운드 수는 69라운드다. 따라서 69라운드의 70%인 49라운드가 규정 라운드 수가 된다. 김세영은 이 대회 전까지 31개 라운드만 치러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뛰더라도 규정 라운드를 채우지 못한다. 2위 헨더슨(33라운드), 3위 박인비(41라운드), 4위 하타오카 나사(일본·43라운드)도 규정 라운드 미달이다. 69.978타로 5위에 올라 있는 대니엘 강(미국)은 지금까지 45라운드를 소화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면 규정 라운드를 채울 수 있다.
규정 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베어트로피를 받지 못한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003년 69.017타로 평균 타수 1위에 올랐지만 베어트로피를 받지 못했다. 60라운드를 소화해 규정 라운드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소렌스탐 대신 2위 박세리가 베어트로피를 받았다. 소렌스탐은 2004년에도 68.697타로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했지만 66라운드로 규정 라운드에 4라운드 모자라 베어트로피를 박지은에게 내줬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대회 수가 지난해 32개에서 올해 18개로 줄어든 것을 감안해 LPGA 투어가 규정 라운드 수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LPGA 투어는 규정대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민석 LPGA 아시아 디렉터는 “LPGA에서 최종 입장을 정리해 이번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예외 규정을 적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규정대로 적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베어트로피 수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김세영에겐 비상이 걸렸다. 김세영은 현재 상금(120만7438달러)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106점)에서 모두 박인비(상금 136만5138달러·올해의 선수 포인트 112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상금과 올해의 선수도 역전 수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무관으로 마칠 수도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10만 달러로 산술적으로는 56만7925달러로 13위에 올라 있는 고진영도 우승만 하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6점에 불과하지만 의외로 뒤집기가 쉽지 않다. 김세영은 박인비가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더라도 7점이 주어지는 4위 이상을 해야 역전할 수 있다. 박인비가 4위 이상을 하면 김세영은 무조건 우승을 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박인비가 훨씬 유리한 입장이다. 87점으로 3위에 올라 있는 대니엘 강(미국)은 우승해 30점을 보태더라도 박인비가 6위(5점) 이하, 김세영이 3위(9점) 이하를 해야 역전이 가능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
10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펠리컨 챔피언십을 잇따라 제패하며 절정기를 구가하던 김세영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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